어떻게 준비하고 합격했을까요? 생생한 합격후기

CSM - BA (Hons) Graphic Communication Design

9k=

 

Q. 어느 학교, 과정에 합격했나요? 그리고 소감 한마디

CSM BA (Hons) Graphic Communication Design, LCC BA (Hons) Design for Art Direction, LCC BA (Hons) Graphic and Media Design, Camberwell BA (Hons) Graphic Design 에 합격하였습니다.

하나만 붙었어도 감사하며 행복하게 갔을 것 같은데, 지원한 모든 학교에 다 붙으니 지금까지 해온 프로젝트들과 제 가치를 인정받은 기분이고 성취감이 매우 큽니다. 사실 지원하지 않은 코스(LCC BA (Hons) Design for Art Direction)에서 오퍼를 받았을 때는 저의 성향과 가치를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높게 봐주셔서 감동적이었고 학교 선택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Q. 영국 유학을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UAL에 갈 수만 있다면 영국에 가야지하고 생각했습니다. 

 

 

Q. HANA School of Arts에서 준비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UAL이 꿈의 학교였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준비해서 원하는 코스에 들어가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영국 학생들도 파운데이션 코스를 이수하고 학부에 입학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미국 미대 입시처럼 준비해서 지원하는 것은 합격 가능성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파운데이션 없이 당장 제가 가진 포트폴리오로 입학할 수 있는 다른 영국 미대들을 알아보고 지원을 앞두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UAL Level 4 Foundation을 이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대학도 다녀보고, 재수, 반수도 해본 제 입장에서는 파운데이션을 1년 동안 한다는 것이 경제적, 시간적으로 모두 부담스러웠지만 오로지 UAL에 가기 위해서 결정했습니다. 

 

 

Q. HANA School of Arts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이유는? 

기호학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픽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첫 시작과 같은 작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리서치와 꾸준한 실험, 그리고 선생님들과 거의 매일 일대일로 대화하면서 시각 커뮤니케이션이 왜 중요한지를 직접 느낄 수 있게 한 프로젝트였습니다.  

 

 

Q. HANA School of Arts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파운데이션 기간 동안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같은 목표를 가진 열정적인 친구들과 지내면서,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프로젝트에 고군분투한 경험이 정말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진행하는 파운데이션이라 여러 측면에서 소통이 잘 되기 때문에 서로 필요한 부분 있으면 나서서 도와주고 아이디어도 주고받으면서 서로 영감을 얻고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LCC 인터뷰 때 면접관과 제 지원과정과 하나스쿨에 대한 관련된 여담을 잠깐 나누었는데, 면접관이 제가 하나스쿨에서 공부한 학생인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영국식 교육 경험 없이 영국에 온 국제 학생들이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꽤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 역시 하나스쿨에서 영국식 교육 경험이 없이 학부에 바로 입학했다면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 한 명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은 튜터진이 있습니다. 튜터들이 학생들 작업물에 대한 고민과 회의를 매일 같이 하는 것을 학생 입장에서 처음 경험해봤고,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튜터들의 기준치가 높은 편이라 정신 차려보면 계속 디벨롭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Q. 현재 진행중인, 그리고 미래의 HANA School of Arts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저처럼 쭉 한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학생이라면 나만의 이야기를 하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것이 불편하거나 어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 부분이 힘들었고 조언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프로젝트 주제를 정할 때, 요즘 예술계에서 자주 다루고 선호하는 사회적 이슈를 토픽으로 고려해서 잡는 것보다는 과감하게 개인적이고 솔직한 생각에서 시작하고 그걸 사회적 범위로 확장시키면 좀 더 재밌는 주제로 즐겁게 작업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어떻게 되나요?  (과정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나이때문에 영국에 가서 빠르게 적응을 하고싶습니다. UAL의 그래픽 시설 장비들과 인쇄 시설 그리고 워크숍 콜라보프로젝트 등을 알차게 활용할 계획입니다. (등록금 뽕을 뽑을 것 입니….) 

졸업 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고 싶고, 그 전에 하고 싶은 일과 디테일을 학교에서 공부하며 얻어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