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느 학교, 과정에 합격했나요? 그리고 소감 한마디
Wimbledon College of Arts, BA (Hons) Theatre Design에 합격을 했습니다.
사실 인터뷰에서 교수님이 오퍼를 주겠다고 축하를 해주셨지만 확정 메일이 오기 전까지 확실한 합격이라고는 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 UAL에서 오퍼 메일을 받고 지금까지 걱정했던 게 사라지면서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제 전공으로는 유명하신 분이 많이 나온 학교라 이왕 영국 가는 거보고 싶었던 공연들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오려구요.
Q. 영국 유학을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무대미술과를 전공하려고 한국대학 입시를 먼저 했었어요. 하지만 한국에서 무대디자인과와 영화미술과를 가지고 있는 학교는 얼마 없어서 외국으로 유학을 결정하게 되었고 많은 국가 중에 뮤지컬과 공연예술이 발달한 영국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그중 라이온킹 무대감독과 오페라의 유령에서 활동하셨던 분들이 윔블던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저도 윔블던으로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HANA School of Arts에서 준비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영국으로 유학을 가기로 마음먹고 UAL진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던 중 한국에서도 파운데이션 과정을 할 수 있다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하나스쿨오브아트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HANA School of Arts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이유는?
한국 전통의 색인 오방색으로 진행한 프로젝트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제가 한국적인 것을 다루는 걸 좋아하는데 이 프로젝트가 한국적이면서 판타지 컨셉으로 진행이 되어서 좋아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세계관과 이야기, 포스터, 코스튬, 무대 등 다 제가 제 스타일을 담아 제작을 해서 더 애정이 가는 것 같습니다.
Q. HANA School of Arts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일단 한국에서 파운데이션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포폴 작업을 하면서 어렵거나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한국 튜터와 외국인 튜터분들과 쉽게 소통하며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학생들과 미리 친해져서 영국으로 갈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그리고 미래의 HANA School of Arts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저는 내가 계산한 일정과 과정 중 하나라도 틀어지면 안 된다는 강박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완벽주의 성향을 조금 내려놓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초반에 어느 정도 답을 생각하고 작업을 해서 중간에 틀어져서 얻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과정들을 자연스럽게 디벨롭하는 과정이 잘 안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아웃컴을 최대한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주제와 아이디어를 잘 구축해놓고 차근차근 과정을 디벨롭하면 좋은 작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업기간이 길어질수록 튜토리얼을 많이 진행하고 조언도 많이 들을 텐데 이러한 추가적인 말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 위주로 듣고 본인의 생각을 기반으로 조언으로 첨삭을 하는 식의 작업으로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어떻게 되나요? (과정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영국의 National theatre나 Royal theatre에서 하는 공연의 무대디자인 팀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습니다. 혹은 한국에서 예술의 전당이나 충무로, 샤롯데 등 큰 극장에 올릴 수 있는 극에 디자인팀으로 참여하거나 영화의 미술팀에서 활동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극과 영화의 디자인팀에서 활동하다가 나중에는 공연의 무대감독이나 영화의 미술감독으로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