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현재 유학중인 국가, 학교,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캠브리지 커리큘럼을 따르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졸업 후 영국으로 진학하는 것이 더 수월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유학지를 영국으로 선택하게 되었고, 학교는 제가 무엇보다도 주변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바닷가 근처에 위치하고,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가진 학교를 찾게 되었어요. 전공으로는 오랫동안 흥미를 가지고 지속할 수 있는 분야를 고민하다가, 예전부터 관심 있었던 그래픽 디자인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창의적인 작업을 좋아하고 시각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매력을 느껴 이 분야를 전공하게 되었어요.
Q. 지원준비를 할 때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준비했던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때 단순히 아웃컴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각 작품에 담긴 의미와 과정, 그리고 나만의 시각적인 접근 방식을 함께 설명하는 데 중점을 뒀어요. 학교마다 요구하는 방향이 조금씩 달라서, 리서치를 통해 각 학교의 성향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작품을 셀렉해서 더 보완했어요. 이를 통해 단순히 완성도뿐만 아니라 일관된 창의성과 개인적인 스타일을 전달할 수 있었어요.
Q. 재학중인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한국 대학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교수님들이 학생 한 명 한 명의 의견을 정말 세심하게 들어주고, 가능하면 수업과 과제에 최대한 반영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수업 방식도 단순히 강의실에서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밖으로 나가 직접 자료를 조사하거나 현장을 체험하는 활동이 많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시각을 배우고 창의적인 발상을 실험할 기회가 많아요. 한국 대학과 비교하면 과제 형식이나 평가 기준이 훨씬 유연하고, 학생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진행하는 자유도가 높아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차이인 것 같아요.
Q. 수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수업을 하면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많지 않았지만, 굳이 꼽자면 단체로 수업을 듣는 방식에서 오는 비효율성이 가장 힘들었어요. 모든 학생들이 돌아가며 질문하거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제 순서가 끝나도 반 전체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어요. 특히 각자 작업 속도가 다르다 보니, 저는 제 아웃컴을 비교적 일찍 완성해도 다른 학생들이 끝날 때까지 계속 기다리는 상황이 반복됐어요. 그 시간 동안 멍하니 기다리기보다는 제 작업을 계속 보완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가하면서 시간을 활용했지만, 때로는 작업이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고민이 많아지기도 했어요.
Q.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느낌 문화 차이나 예상 못한 경험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아마도 가장 당황했던 건 쉐어키친에서 음식이 사라지는 경험이었어요. 같은 플랫에 사는 사람들이라 서로 예의를 지킬 거라 생각했는데, 제 음식이나 식기를 허락 없이 쓰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처음엔 화도 났지만, 나중엔 라벨을 붙이거나 잠금용기를 쓰는 등 나름의 대처법을 배우게 됐어요. 이런 작은 사건들이 현지 생활의 현실을 더 잘 이해하게 해줬죠.
Q. 학교 주변의 생활환경은 어떤가요? (생활비, 교통, 음식, 문화생활, 기숙사 등)
학교랑 기숙사 주변엔 식당이랑 쇼핑센터들이 많아서 좋았고, 특히 기차역이 가까웠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어요. 브라이튼 근처엔 빈티지샵이랑 바로 앞에 바닷가도 있어서 친구들이랑 자주 놀러갔었어요. 주말마다 바다를 산책하거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며 영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었고, 다양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었어요.
Q.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그 나라에 도착하자마자 생활과 학업에 필요한 대부분의 일을 스스로 해결해야 할 거예요. 처음엔 낯설고 두려울 수 있지만, 모르는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검색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게 좋아요. 도움을 요청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오히려 현지 문화를 배우고 새로운 인맥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요. 또, 완벽하게 준비하려는 마음보다는 유연하게 상황에 적응하려는 태도가 훨씬 중요해요. 작은 실수도 경험이 될거에요.
Q. 하나에듀케이션과 지원 준비를 함께 하셨는데, 어떤 도움을 받으셨었나요?
지원 준비를 하면서 유학과 관련된 다양한 도움을 받았지만, 그중에서도 포트폴리오 준비 과정에서 학원의 도움이 가장 컸어요. 그래픽 디자인 전공을 위해서는 포트폴리오가 매우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에, 학원에서는 전반적인 구성부터 주제 설정, 작품의 방향성까지 세세하게 지도해주셨어요. 특히 정해진 시간 안에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야 했는데, 학원에서는 체계적인 일정 관리와 개별 피드백을 통해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그 덕분에 제 스타일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수 있었어요
Q. 현재 과정 이후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아마도 여기서 대학을 조금 더 다니다가 2학년쯤 다른 학교로 편입을 시도해볼 계획이에요. 새로운 환경과 커리큘럼을 경험하며 더 적합한 진로를 찾고 싶어요. 만약 편입을 하지 않게 된다면, 지금 다니는 학교를 계속 다니되 제 흥미와 목표에 더 맞는 전공으로 변경할 생각이에요.
Q. 유학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국제학교에 다니면서 저는 한국의 교육 방식이나 언어보다는 영어 중심의 환경에서 배우는 것이 제게 더 잘 맞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한국어로 학업을 이어가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글로벌한 시각도 키우고 싶었어요. 졸업이 가까워질수록,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넓은 세상에서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고, 그 과정에서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영어로 수업을 듣고 과제를 수행해 온 경험 덕분에 해외 대학에서의 학업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이 컸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생활도 그리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Q. 유학을 결정하길 잘 했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어요?
아마도 수업을 들으면서 제 마음대로 작업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어요. 정해진 틀보다 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실험하고, 다양한 피드백을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느낄 때마다 영국으로 유학을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새로운 환경에서 배운 시각과 경험이 제 작업에 큰 영감을 주고 있어요.
Q. 유학 생활을 통해 스스로 가장 크게 변화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아마도 영국에서 생활하며 마인드셋이 더 개방적으로 변한 것 같아요. 다양한 국적과 컬쳐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서로 다른 가치관과 생활 방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새로운 경험도 주저하지 않고 해보게 되었어요. 이런 변화 덕분에 제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