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격을 축하드려요! 합격소감 부탁드릴게요.
합격발표후 얼마전까지도 실감이 잘 안 났습니다. 발표 후 4개월이 지났고 이제 런던으로 가기 위한 준비중에 있고 얼마전에 비자발급 절차가 완료되서야 제가 정말 꿈에 그리던 학교로 가게 된다는 것이 실감이 났네요. 얼마나 새롭고 다양한 일들을 겪을지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지만, 수 없이 잘 안되고 깨지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당차게 나아가고 싶습니다.
2. 지금의 국가와 학교로 유학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저는 그저 패션을 좋아하는 평범한 일반과 학생이었고, 문득 그 때 제가 열정을 갖고 할 수 있는, 스스로 선택한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패션디자인 학과로 전공을 바꾸었습니다. 패션디자인 전공을 배우던 중 저에게 패션에 있어서 더 다양하고 넓은 것이 있다고 알려주신 멘토님을 만났고, 그 이후로 더 넓은 세계로 가서 더 다양한 것들을 경험해 보고싶다는 마음이 강해졌고 그래서 유학이라는 길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런던과 csm은 그 어떤 곳 보다 생동감 넘치고 자유롭다고 느꼈기에 꼭 가고 싶었습니다. 저는 women's wear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원래는 남성복을 더 좋아했지만 저의 영역을 더 넓히고 싶고 새로운 것을 경험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women's wear을 목표로 포트폴리오를 준비했습니다. 준비하는 중에 여성복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고 여성복만이 갖고 있는 섬세한 매력이 좋아졌고, 지금은 여성복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은 여성복에 대해서 잘 모르고 서툴지만 앞으로 더 다양한 여성복을 보고 경험하고 저만의 identity를 찾아가고 싶습니다.
3. 유학을 결심하고 나서 준비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합격 노하우가 있다면?
멘토님을 만나 화실에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기초가 없었기에 그림 위주로 6개월 정도 배웠습니다. 누드 크로키를 기반으로 연필을 쓰는 법과 다양한 표현 방식 그리고 body의 이해를 익혔습니다. 그리고 유학을 결심한 후 포트폴리오를 1년정도 준비했습니다. 초반에는 실패와 좌절 그리고 자기 의심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때마다 생각을 크게 먹기로 했습니다. 눈 앞의 실패와 막연함이 힘들었지만 넓게 보면 그 과정 또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순간들일 것이며, 지금 프로젝트를 하는 데에 있어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질문들과 시도들이 쌓여서 하나의 프로젝트가 완성되었습니다.
특히 csm에서는 드로잉을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드로잉이 정확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드로잉 표현을 갈고 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완성되지 않은, 성장 중에 있는 그림도 좋습니다. 완벽한 딱딱한 그림 보다는 자신만의 것을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유를 갖고 중간중간에 전시회나 미술 작품을 보며 inspiration을 얻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동시에 생각이 언제나 열려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즉, 나의 boundary에서 벗어나는 연습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의 고민도 중요하지만, 좋아하는 그것이 이미 있는 다른 작가의 생각 뒤에 숨는 안전한 행위가 아닌지 의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최대한 직접 도전해보고 실패해보고 이를 통해 자기 안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쏟는 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5. 하나유학원과 함께 준비하셨는데 서비스는 어땠나요?
포트폴리오 메이킹도 너무 중요하지만 오롯이 포트폴리오에 집중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유학원의 서포트였던 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데만 시간을 쏟아도 시간에 쫓기고 불안 할 수 있기에 든든하게 나를 챙겨주는 기관이 있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분명 제가 놓칠 수 있고 확실하지 않은 것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분들이기에 편하게 문의하기도 하고 시기에 맞추어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셔서 무리 없이 유학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6. 현재 과정 이후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과정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일단 가장 가까운 목표는 white show를 멋지게 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졸전에서도 저의 역량을 모두 펼쳐보고 싶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많은 경험들은 물론 다양한 학생들과 교류하며 더 과감해지고 감각적인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싶습니다.
졸업이후에는 저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아 편견을 넘어서는 디자이너가 되어 저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