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님 석사과정 합격 후기
Q. 합격을 축하드려요! 합격소감 부탁드릴게요.
우선 진학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에 합격하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특히 Creative Computing Institute가 상대적으로 새로 생긴 기관이어서 합격여부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앞으로 UAL에서 새로운 학업적 여정을 시작하게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앞서는것 같습니다.
Q. 지금의 국가와 학교로 유학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우선 제 백그래운드를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저는 서울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던 와중 기존의 공학적 접근방법에 대한 철학적 회의와 동시에 기술적 가능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현대의 기술이 가지고 있는 여러 퍼포먼스적인 강점을 가져가되, 그것의 목적성을 종전의 데카르트적 합목적성에 귀속시키지 않은채 예술적인 방향으로 풀어낼 수 없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굉장히 추상적인 목표를 가지고 잇는 제 학문적인 관심을 충족시킬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기라는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운이 좋게도 세계적인 예술 명문대인 UAL에서 컴퓨터공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는 Creative Computing Institute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유학을 결심하고 나서 준비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특별히 포트폴리오 준비나 에세이를 비롯한 지원서류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포트폴리오 준비는 서류제출 전에 일괄적으로 준비를 한 것이 아니라, 평소에 다양한 Computational Drawing들을 하면서 나왔던 결과물들을 잘 정리해서 제출했습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의 결과물이 급조된 결과물이 아닌, 제 작품들이 어떠한 과정을 가져서 발전했는지 볼 수 있는 압축된 시간을 내포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에세이 같은 경우에도 포트폴리오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글이 되도록 작성했는데, 이 모든 일렬의 과정이 서로 양자적인 과정이 아니라 Creative Computing을 공부하고자 하는 제 의지에서 출발한 서로 다른 실존적 형태가 되게끔 짜임새 있이 서류를 준비했습니다.
Q. 지금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앞서 언급했듯이 입학서류를 준비함에 있어 프로그램 합격이라는 단일목적만을 가지고 여러가지 활동을 전개하기 보다는, 보다 근본적으로 내가 왜 이 프로그램을 공부하고 싶은지, 이 프로그램을 마친 후 5년 10년을 생각해보았을때 궁극적으로 무엇을 얻고 싶은지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 장기적인 목표 하에서 자신의 작품/학문의 방향성을 상정하면, 그 방향 자체가 타 지원자에 비해 굉장히 유니크한 효과를 줄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Creative Computing을 지원하시는 분들은 특히 기본적인 코딩 스킬을 가지고 있는것이 유리합니다. p5.js나 프로세싱이 코딩 입문자에게는 다루기 쉬운 툴이니, 여기서부터 시작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Q. 하나에듀케이션과 지원 준비를 함께 하셨는데, 하나에듀케이션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했듯이 Creative Computing이 새로 설립된 기관이어서 많은 불안감이 있었는데, 하나에듀케이션을 통해 사전 컨설팅 및 포트폴리오 리뷰를 거치고 나니 훨씬 더 CCI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그에 맞추어서 포트폴리오와 지원 서류를 각색할 수 있었습니다. UAL 지원 시에는 하나에듀케이션을 통해 지원 준비를 하는 것을 정말 추천드립니다.
Q. 앞으로 합격한 학교를 졸업한 후에, 이루고 싶은(되고싶은) 목표가 무엇인가요?
CCI 이후에 굉장히 다양한 길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로 아티스트의 길을 걸을 수도 있고, 연구자의 길을 걸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정확히 어떠한 길을 갈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분야 자체가 Computational Technology가 우리 세계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지를 포괄적으로 고민하는 분야 안에서 커리어를 전개해 나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