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ral Saint Martins, Chelsea College of Arts - University of the Arts London
BA Fine Arts
질문1) 합격을 축하드려요! 합격소감 부탁드릴게요.
처음에는 이 사실이 믿기지 않아 결과를 확인한 일주일 동안은 매일 잠들기 전에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렸어요. 그래도 작년 한 해 동안 오래도록 준비해오고 다듬어온 포트폴리오 였던 만큼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 정말 기뻤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고 인터뷰를 준비하는 이 모든 과정이 서툴어서 긴장도 많이 됐지만 이제는 저에게 좋은 경험으로 남아 앞으로 어떤 일을 준비하더라도 ‘내가 이것도 해냈는데!’ 하는 마음으로 부딪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합격한 학교도 지원할 때에는 너무 높게만 느꼈었 던지라 크게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합격을 하여 학교를 다닐 기회가 찾아왔으니 더욱 열심히 학교생활 중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고 오겠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기대됩니다!
질문2) 지금의 국가와 학교로 유학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유학을 결심하기 전 저는 예대의 순수미술과를 재학 중이었는데 학교 생활 도중에는 과제에 치여서 제 관심사나 작업 주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도 없었을 뿐더러 딱히 그렇다고 새로운 기법을 배우는 것 같지도 않아 이대로 졸업을 하게 되면 졸업 후 내가 제대로 자립할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무작정 휴학을 하고 재수를 해야 하나 아예 진로를 바꿔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하나파운데이션 과정을 알게 되었고 어렸을 적 영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때 당시 제 미술에 대한 재능을 알아주고 격려해준 기억들이 영국 유학에 대해 주저하지 않게끔 한 것 같습니다.
질문3) 유학을 결심하고 나서 준비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특별히 포트폴리오 준비나 에세이를 비롯한 지원서류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포트폴리오는 거의 파운데이션 과정 중에 진행하던 프로젝트로 제작을 했습니다. 작업 주제를 찾고, 튜토리얼을 통해 주제를 좁혀 나가고, 공부하며 정립된 이론으로 만든 시각적인 결과물과 이 모든 과정을 기록한 스케치북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습니다. 에세이 같은 경우에도 학기 중에 쓰는 기간이 있어서 그때 작성한 에세이를 기반으로 수정해서 제출하였고 제가 다 관리하기 힘든 서류 작업들과 지원일정을 챙기는 것은 하나에듀케이션에서 영국 대학 지원상담 및 지원과정을 도와주시는 선생님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질문4) 지금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유학 준비를 막 시작하던 때의 전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다니던 대학을 나온 것도 왠지 부적응자처럼 보이나 신경 쓰이기도 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파운데이션 과정을 하면서 충분히 내 관심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하고, 작업을 할 때에 어떤 시각으로 접근하면 좋을지 계속해서 피드백을 받아 그 결과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외부에서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그 능력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만 하더라도 이렇게 하는 게 맞나 확신이 없었지만 이제는 독립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드는 만큼 작년 한 해는 저에게 있어서 가장 크게 성장한 1년이었습니다. 처음 도전할 때엔 불안할지언정 시작하게 된다면 분명 일년이라는 시간동안 새로운 사람이 된 양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말하고 싶습니다.
질문5) 앞으로 합격한 학교를 졸업한 후에, 이루고 싶은(되고싶은) 목표가 무엇인가요?
어쨌건 제가 담아두는 생각들을 오랫동안 외부와 소통하고 교류하고 싶기 때문에 설득력 있는 결과물을 계속해서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제 생각도 기술도 많이 공부하고 다듬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수에게 제 생각을 전할려면 그만큼 제 이름도 유명해져야 하니 허왕된 꿈처럼 보일진 모르지만 터너상에 후보라도 이름을 올려보고 싶습니다. 실패하더라도 그만큼 노력을 하다보면 엇비슷한 고지에라도 도달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