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합격을 축하드려요! 합격소감 부탁드릴게요.
우선 저의 디자인이 글로벌적으로도 인정을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유학 생활이 현실로 다가오니 설렘보다 걱정이 앞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ㅎ 그래도 목표를 성취했다는 것에 뿌듯하고, 지원에 도움을 주신 하나 에듀케이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저의 후기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 글을 작성합니다.
질문2) 지금의 국가와 학교로 유학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세계 정상급이 아니면 유학은 의미없다' 라는 마인드로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유학은 인생에서 아주 큰 사건인만큼, 개인적으로 보다 더 의미있는 곳에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싶었고, 산업, 제품 디자인으로 명성이 높은 UAL과 RCA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코스도 많았고,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싶었지만 유학을 가는 것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었고 불합격의 리스크를 지고 싶지 않았기에 저의 전공을 살려 UAL과 RCA의 산업디자인 / 제품디자인 과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질문3) 유학을 결심하고 나서 준비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특별히 포트폴리오 준비나 에세이를 비롯한 지원서류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그동안 쌓아온 프로젝트들이 있었기 때문에 유학을 위해 새롭게 프로젝트를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진행한 프로젝트들을 선별하고 정리하는 것에만 2~3달 정도를 집중했습니다. 2~3달이면 충분하지 않나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지금까지 해놓은 작업물을 보기 좋게 정리하는 것만해도 엄청난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실 겁니다. 포폴의 디테일과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고 애정이 가는 프로젝트여도 퀄리티가 떨어진다면 과감히 배제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누가 뭐래도 포트폴리오가 가장 중요합니다. 포트폴리오를 잘 만드시고, 그것을 기반으로 하면 에세이나 자기소개서는 금방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질문4) 지금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평소에 영어공부 꼭 하세요! 저는 합격 소식을 듣고 뒤늦게 노베이스에서 아이엘츠를 준비했습니다. 6.5라는 점수가 절대적으로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합격 이후부터 준비를 하려다보면 여유 있는 일정도 아니고, 노베이스에서 시작하려다 보면 '시험' 자체와 친해지는 것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절대 우습게 보지 마시고 평소에 아이엘츠라는 시험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라도 조금씩 보고 계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학생들이 디자인보다 말로 승부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영어 성적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서 기 죽지 않고 여러분들의 훌륭한 디자인을 보여주기 위해서 언어 공부는 필수인 것 같아요.
질문5) 하나에듀케이션과 지원 준비를 함께 하셨는데, 하나에듀케이션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 에듀케이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UAL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였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의 지원 요강을 살펴보던 중 글로벌 학생들을 위한 공식 입학 지원처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중 한국 유일의 공식 지원처인 하나 에듀케이션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체 없이 연락을 드렸고, 하나 에듀케이션과 많은 과정을 함께 하지 않았음에도 유용한 정보들을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질문6) 하나에듀케이션과 함께 진행하며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또는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하나에듀의 특별한 점이나, 공유하고싶은 에피소드, 스토리가있다면 적어주세요 ^^
하나 에듀케이션에서 진행하는 [CSM교수님과 함께하는 UAL세미나 & 1:1포트폴리오세션] 에 참여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에 빠르게 신청하였고, 준비중이었던 포트폴리오를 현지 교수님께 직접 컨펌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준비가 많이 안 되셨더라도 꼭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체적인 컨펌 뿐만 아니라 교수님의 디테일한 표정이나 말투 등에서 오는 느낌을 통해 자신의 포폴의 강점과 약점을 체감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질문7) 앞으로 합격한 학교를 졸업한 후에, 이루고 싶은(되고싶은) 목표가 무엇인가요?
글쎄요..이 부분은 저도 고민이 많이 됩니다. 초반에 유학 준비를 할 때에는 '이름 있는 학위'를 따 오는 것이 1순위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등록금도 내야 하고 모든 부분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다 보니, 가서 좋은 학벌 외에도 무엇을 얻어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들게 되었습니다. 아마 가서 다양한 사람들과 많은 경험을 하면서 제 시야가 보다 넓어지다보면, 지금 생각하는 계획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의미 있는 목표가 잡히지 않을까 싶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