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1) 합격을 축하드려요! 합격소감 부탁드릴게요.
오랫동안 준비해온 만큼 감회가 정말 남다르고,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면서도 아직은 실감이 잘 안 나요. 인터뷰를 할 때도, 오퍼를 받았을 때도 계속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내가 진짜 영국 대학에 가는구나’ 하는 느낌은 잘 들지 않았거든요. 아마 실제로 영국에 도착해야 비로소 실감이 날 것 같아요.
질문2) 지금의 국가와 학교로 유학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항상 객석에 앉아서 무대를 바라보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관객을 극 안으로 끌어들이는 힘이 있는 공연들을 특히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공간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느꼈고요. 지금까지 접해온 공연이나 미디어들 속에서 영국과 연결되는 공통점을 많이 발견하면서, 유학이라는 선택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돌이켜보면 National Theatre의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이 가장 큰 동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질문3) 유학을 결심하고 나서 준비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특별히 포트폴리오 준비나 에세이를 비롯한 지원서류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 유학을 결심한 후 프리파운데이션 과정에 등록하였고, 장기간의 프리파운데이션을 거쳐 파운데이션 과정으로 진학하여 본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게 되었어요. 개인적인 성향상, 저는 영감과 리서치, 아이디어 디벨롭 과정을 위해 최대한 다양한 미디어와 시각 자료에 꾸준히 노출될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항상 병행해야 할 작업이 많았기 때문에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고, 각 리서치 및 디벨롭 단계마다 자체적인 마감 기한을 설정했으며, 에세이와 지원서류 등도 별도로 리스트업하여 최대한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고자 했습니다.
질문4) 지금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유학 준비라는 게 처음엔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저는 하나씩 천천히 해나가는 게 결국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느꼈습니다. 작업을 할 때는 남의 평가나 동의·비동의보다도, 내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정말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관객에게 어떤 감각을 전달하고 싶은지를 중심에 두려고 했어요. 주변에서 같은 생각을 하지 않더라도, 겁먹지 말고 그냥 시작해보는 게 결국엔 내가 바라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믿습니다.
질문5) 하나에듀케이션과 지원 준비를 함께 하셨는데, 하나에듀케이션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영국 유학을 결심하고 학교들을 찾아보던 중, 대부분의 예술대학 과정은 입학 전에 포트폴리오와 전공 역량을 준비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과정을 필요로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중에서도 이곳은 영국 유학 준비에 특화되어있다는 점에 있어서 가장 신뢰가 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제대로 준비해보고 싶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질문6) 하나에듀케이션과 함께 진행하며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또는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하나에듀의 특별한 점이나, 공유하고싶은 에피소드, 스토리가있다면 적어주세요 ^^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튜터들의 피드백이 제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물까지 이어지는 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특히 마지막 작업 때 헤매고 있던 시점에서 받은 피드백들은, 제가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를 먼저 확연히 드러내야만 그것을 미니멀하게 다듬고, 심볼이나 다른 요소들도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정말 소중한 계기였어요. 그 과정을 통해 제 작업의 방향성과 표현 방식 모두 한층 더 명확해졌다고 느껴요.
질문7) 앞으로 합격한 학교를 졸업한 후에, 이루고 싶은(되고싶은) 목표가 무엇인가요?
BA 과정에 진학한 이후에는,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공간의 한계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무대 디자인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싶습니다.
무대 위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관객의 관계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flexible한 시각 언어를 만들고, 장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무대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것이 제 목표예요.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예술 분야와 협업하며, 무대디자인을 매개로 더 확장된 서사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