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업 기간
2024년 01월 – 2025년 1월
수강 과정
파운데이션 10개월, 폴리오플러스 3개월
Q. 어느 학교, 어떤 과정에 합격하셨나요? 그리고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Central Saint Martins (UAL) – BA (Hons) Architecture
Camberwell College of Arts (UAL) – BA (Hons) Interior and Spatial Design
University of Westminster – BA (Hons) Architecture
Kingston University – BA (Hons) Architecture
총 네 곳의 학교로부터 오퍼를 받았습니다.
포트폴리오 제출 당시 실력이나 상황 면에서 아쉬움이 많았지만, 학교로부터 하나씩 오퍼를 받을 때마다 감사함과 동시에 놀라움이 컸습니다.
Q. 영국 유학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추구하는 건축에 대한 관점과 유럽의 역사적, 문화적 맥락이 잘 맞닿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유럽은 건축을 공부하기에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해 주는 환경이라 생각했어요. 학교를 다니며, 그리고 그곳에서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도시의 분위기, 역사, 건축물들이 저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특히 저는 과거의 이야기에서 주제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면에서 유럽은 다양한 시도와 해석이 가능한 이상적인 배움의 장소라고 느꼈습니다. 또한, 유럽 내 다른 국가로의 접근성과 예술적 가치 역시 유학 결심에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Q. HANA School of Arts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공식 인증을 받은 전문 교육기관이라는 점이 신뢰를 주었고, 직접 상담을 받았을 때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학생들의 수업 분위기를 보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영국 현지의 파운데이션 과정과 매우 유사하면서도, 한국이라는 위치적 특성을 살린 장점이 확실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수업을 이끄시는 선생님들 대부분이 UAL을 졸업하신 분들이라, 단순히 수업만이 아니라 영국 유학 생활 전반에 대해 조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학생 수 대비 튜터 비율이 낮아 개별 피드백의 질과 양이 풍부했던 것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이런 점들이 저의 성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끌어주었습니다.
Q. 수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젝트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2학기 때 진행했던 ‘나의 동네’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오래전부터 제 동네에 대해 생각해왔던 장단점을 바탕으로 건축적인 시선을 담아낸 작업이었습니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젊은 유동 인구가 줄어들고, 과거에 비해 삭막해진 동네 풍경을 다시 해석하며, 제가 의도한 방식대로 공간을 변화시키는 상상에서 큰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바로 옆 동네는 오히려 활기 넘치는 모습이었기에, 그 차이를 통해 세대 간의 이해나 관계성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었고, 건축이 어떻게 사회적 문제에 응답할 수 있는지를 탐색한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Q. HANA School of Arts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무엇보다도 수업 방식에 큰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이전에 영국 현지의 파운데이션 수업(CSM Foundation, Architecture Specialist 2학기까지)도 경험한 적이 있었기에, 두 환경을 비교할 수 있었는데요, HANA는 실수를 통해 배우는 과정을 잘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언어적인 장벽을 고려하여 한국어와 영어가 적절히 병행되는 수업 환경은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데 한계를 느끼거나,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는 경우도 있는데, 한국어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다 명확하게 설명하고, 그 기반 위에 영어 피드백을 얹을 수 있는 구조가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원어민 선생님과의 정기적인 피드백 역시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고, 다양한 시각에서의 조언을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Q. 현재 혹은 앞으로 HANA School of Arts에서 공부하게 될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자신의 아이디어를 다양한 사람들과 충분히 이야기해보고 공유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중에도 그러한 기회가 있지만, 수업 외 시간에도 타 전공 학생들과 서로의 생각을 나눠보는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도 전혀 다른 해석과 결과물이 나오는 과정을 보면, 스스로에 대한 이해도 넓어지고 시야도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관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더 풍부하게 발전시켜나가길 바랍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영국에서 학업을 마치면서, 동시에 배운 것을 실제 프로젝트나 활동에 접목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습니다. 한국과 영국, 두 나라의 건축 교육 방식과 사회적 요구는 분명 다를 텐데, 그 차이를 이해하고 조율해가며 한국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보고 싶습니다.
해외 유학 경험이 단지 개인적인 성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한국에서도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